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문단 편집) === 당시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은 있었나? === 박준혁 군의 증언으로 보면 10시 30분경에 모든 세월호 방들 그리고 선박 자체 안에 물이 들어와 짧은 시간에 가득 찼다는 것. 세월호 내에서 10시 17분에 발송된 마지막 메시지 이후 시간대에 사망자 304명이 생존해 있었던 흔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정황상 적어도 승무원 박지영 씨의 시신이 발견된 시점에 이미 모두 익사한 상태였을 것이다. 사고 직후에는 선내 상황이 얼마나 급박하고 절망적이었는지 알 길이 없었고, 세월호 선체의 구조에 대한 탐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배가 침몰한 지 몇 시간이 지나 버린 후에도 생존자가 있지 않을까 하는 헛된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해경의 선체 진입도 없었으므로 객관적으로 바라봤을 때 구조되지 못한 이들 입장에서는 아무런 구조의 손길 없이 그냥 바다로 내던져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결과적으로 처음 구조된 인원 172명 외에는 모두 사망했다. [[파일:attachment/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20140416172120_TEDRekUs_3EB93B1EC8BA4.jpg]] 이 사진은 세월호 3등칸의 모습. 여학생들이 탄 선미 부분의 대형실들이다. 잡을 것 하나 없는 형태로 되어 있어, 배가 기울었다면 탈출할 수 없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참고로 세월호만 이런 건 아니고 국내 여객선 3등칸은 대개 저런 형태다. 더 자세한 내부 사진은 [[http://blog.naver.com/jinjoo2713/150188741108|이 링크]][* 사고 26시간 전에 포스팅 되었으며, 해당 블로그 작성자는 3월 27일에 배를 탔다.]를 참고. 상황이 좀 다르지만, 2013년에 [[대서양]]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바다 밑에 갇혀 있던 선원이 선내에 남아 있는 공기([[에어 포켓]], air pocket)로 연명하다 3일 만에 구조된 경우([[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oid=016&aid=0000485427|한국어 기사]] / [[http://www.livescience.com/41688-how-to-survive-underwater-for-3-days.html|영어 기사]])[* 이 생존자는 약 60시간 정도 생존이 가능한 공기가 압축되었던 에어 포켓 속에 있었으며, 물이 아니라 매트리스에 올라타 있었으므로 [[저체온증]]을 피할 수 있었다. 물을 찰박거리던 손이 목격되어 구출되었다고.]도 있기 때문에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모두 사망했다는 판단은 금물이라는 주장이 구조 초반에는 지지를 얻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57&aid=0000337892|에어 포켓 관련 기사]], [[https://youtu.be/dF8xZfHl0qc|시신을 수습하러 갔다가 생존자를 구조한 잠수부 영상]]. 하지만 에어 포켓 생존자설은 허구였던 것이, 일단 하나하나 설명을 하자면 위의 사례는 비교적 따뜻한 바다였고, 유속도 느리고 무엇보다도 배가 작아서 수색이 어렵지 않았다. 그래서 잠수부가 비교적 빠르게 3일 안에 진입할 수 있었다. 세월호는 훨씬 큰 배이기 때문에 구조 작업 자체가 훨씬 어려워서 단순하게 비교하는 것은 애초에 무리였다. 그리고 이런 [[에어 포켓]] 주장은 이미 [[천안함 피격사건]]에서도 이미 전 국민을 3일간 감쪽같이 속인 전력이 있다. 당시 천안함은 두 쪽난 채로 침몰했기 때문에 에어 포켓이 형성될 만한 상황이 아니었는데, 언론은 지속적으로 에어 포켓이 형성되었을 경우 내부의 사람들이 69시간 동안은 생존할 수 있으니 69시간이 골든타임이라는 주장을 일관적으로 내보냈다. 그나마 "천안함은 에어 포켓이 형성될 수 있는 수밀격벽 구조이긴 하지만, 자동으로 격실벽문이 닫혀 폐쇄되는 구조가 아니라 수동으로 닫아야만 하는 구조인데 과연 그 급박한 상황에서 문을 닫을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되기는 하였으나 주목 받지 못했다. 그러나 나중에 피해자들이 침몰 직후 거의 바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자, 그제서야 언론은 "잠수함도 아닌데 물 속에서 어떻게 3일 동안이나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겠는가?" 또는 "수밀격벽은 맞지만 환풍 통로가 차단되어 있지 않아 환풍구를 통해 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결국 완벽한 수밀 구조는 아니다."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뒤늦게 보도하였다. 이번 역시 에어 포켓 주장은 여전했다. 차이점은 [[천안함]]은 처음부터 두 쪽 나면서 가라앉았기 때문에 수밀이 애초부터 불가능했지만, 온전하게 가라앉은 세월호는 에어 포켓이 존재할 가능성이 분명 존재하기는 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뒤집혀서 가라앉은 세월호는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물 위에 떠 있었다. 이것이 에어 포켓 존재설의 결정적인 증거였다. [[에어 포켓]]을 주장했던 대표적인 사람은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인데, 그는 내부에 에어 포켓이 존재할 테니 빨리 생존자들을 구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잘 알려진 미디어들 중에서는 오직 [[JTBC]]만이 사건 초기부터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분석하는 전문가의 인터뷰를 보도[* 이때 [[손석희]] 사장이 [[http://www.wowtv.co.kr/newscenter/news/view.asp?bcode=T30001000&artid=A201404220210|눈물을 흘리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는 장면]]이 큰 화제가 되었다.]했다. JTBC 9시 뉴스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에어 포켓은 온몸 전체가 그 공간 안에 있을 때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이지, 몸의 일부는 물 속에 있는데 머리 위에 숨 쉴 공간 약간만 존재하는 형태로는 산소 부족의 문제는 없을지 몰라도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결국 생존이 불가능하며, 온 몸 전체가 들어갈 만한 에어 포켓은 형성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 다만 에어 포켓의 존재 가능성을 들어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던 전문가들도 더 이상 생존자가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할 정도로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 대부분 의견을 바꿨을 때도, JTBC는 아직도 에어 포켓과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알파인 이종인 대표와의 인터뷰를 보도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세월호는 [[잠수함]]이 아니기 때문에 [[에어 포켓]]이 존재할 만한 여건이 되지 않았다. 배가 1시간에 걸쳐서 180도 회전하면서 침몰하는 바람에 골고루 물이 차올랐기에 천장 쪽에 [[에어 포켓]]이 생기는 것도 여건상 불가능했다. 생존자들이 촬영한 영상에 의하면 배가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탈출하려 할 때 열려있는 문 쪽에서 물이 빠른 속도로 차오르는 것이 확인된다. 다시 말하자면 배가 누운 상태에서 문은 천장에 해당한다. 이미 이 천장까지 물이 차올랐던 것이다. 즉,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배는 이미 물이 가득 찼고, 심지어 해경이 찍은 영상 중에는 배 안에서 [[물]]이 [[분수(설비)|분수]]처럼 솟아 오르는 영상까지 존재한다. 이런 정황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마저 착각하게 만든 요인은 세월호의 뱃머리가 떠있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이 부분에 에어 포켓이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힘을 얻었다. 하지만 이곳은 원래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가 채워져야 할 공간이었다.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수사 결과 [[세월호]]는 평형수를 권고 기준의 4분의 1 정도만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 평형수가 부족한 사실을 몰랐던 상황에서 배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이유를 에어 포켓에서 찾게 된 셈이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6719.html|#]] 언론의 에어 포켓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국민]]들과 실종자 가족들을 상대로 한 [[희망고문]]과 구조 방식의 왜곡이라는 좋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특히 후자의 경우, 사건 초기에 민간인 [[잠수부]]가 [[창문]]으로 사망자를 확인한 뒤 창문을 깨고 [[시신]]을 인양하려고 했으나 창문을 깨면 바닷물이 들어가 에어 포켓이 사라진다는 논리로 시신 구조를 막은 일, [[에어 포켓]]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를 주입해야 한다며 수색에 지장을 준 일 등이 벌어졌다. 최종적으로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한 뒤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지나면서, 애시당초 실종자들이 당일 거의 사망했을 거라는 사실이 표면화되었다. 설령 배 안에 생존자들이 있었다 하더라도 공기와 물 등이 충분치 않기 때문. 그동안 잠수사 1명이 순직했을 만큼 수색 작업은 철두철미했지만,[* 사망 원인은 기뇌증으로 추정된다. [[http://newstapa.org/10742|관련 기사]].] 여지껏 단 한 사람도 찾거나 구조하지 못했다. 이 같은 에어 포켓에 대한 혼란 때문에 정부나 해경은 더 비난을 받았다. 물론 정부나 해경 입장에서도 억울한 점은 일부 있다. 침몰 후 초기에는 신상철과 황색언론이 왜 에어 포켓 덕분에 생존 가능성이 있는데 구조에 소극적이냐며 희망고문과 동시에 정부를 압박했는데, 몇 달 후 에어 포켓의 존재가 불가능했음이 명백해진 다음에는 신상철이나 황색언론은 사라지고 오히려 정부나 해경이 주도적으로 에어 포켓을 통해 유족들을 희망고문했다는 정반대의 이유로 공격 받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